◇ 수어통역을 활용한 심리지원 서비스 제공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로 불안, 우울 등 마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각·언어 장애인에게 수어통역을 활용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오는 6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간 코로나 우울증에 대응해 모바일앱, 문자 상담 등 다양한 비대면 심리지원 서비스를 운영해 왔으나,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에 제한이 있는 청각·언어 장애인의 경우 원활한 심리상담에 어려움이 있었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한국농아인협회와 업무협력을 통해 수어통역사와 정신건강 전문가가 함께하는 수어통역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불안, 우울, 외상후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평가 결과와 마음건강 회복 및 스트레스 완화 방법 등에 대해서 정신건강 전문가가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상담이 필요한 경우 청각·언어 장애인 본인 또는 가족 등이 국가트라우마센터 카카오톡 채널&·전자우편([email protected]), 또는 가까운 수어통역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상담은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점심시간 정오~오후 1시 제외), 줌(ZOOM)을 활용한 온라인 영상으로 진행하거나, 직접 국가트라우마센터를 방문해 상담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방문상담 시 수어통역사 일정조율 등을 위해 사전 신청이 필수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마음을 돌보는 방법을 담은 감염병 스트레스 마음돌봄 수어영상도 제작·배포해 청각·언어 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영상은 모두 4종으로 ▲감염병 상황에서 마음건강을 지킬 수 있는 생활 수칙,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나비포옹법, 심신의 안정을 위한 ▲복식호흡훈련, ▲근육이완훈련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국가트라우마센터 누리집(www.nct.go.kr)과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 염민섭 정신건강정책관은 “청각‧언어 장애인이 수어통역 심리상담과 마음돌봄 수어영상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최죽희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