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태백산눈축제가 산뜻한 출발을 하고 있다.
21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막한 제26회 태백산눈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 19일 11만3천210명을 비롯해 일요일인 20일에는 12만2천128명이 방문해 이틀간 23만5000여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겨울철 최고의 눈꽃 산행지와 함께 겨울의 낭만을 가득 담은 대형 눈조각 작품들이 설치된 태백산국립공원에 2000여 곳에 달하는 전국 산악회에서 관광버스를 이용해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전국의 유명산악회에서 한꺼번에 태백산국립공원의 눈축제장을 찾은 탓에 국립공원1, 2, 3, 4주차장은 물론 가야랜드, 태백산한우 주차장과 태백산입구 진입도로 일대가 관광버스 주차장으로 변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산눈축제 개막이후 토요일과 일요일 전국의 유명 산악회 2000여 곳에서 관광버스가 대거 축제장을 찾는 바람에 주차전쟁을 치를 정도였다”며 “한꺼번에 대형버스 68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지만 일시에 관광버스가 몰려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의 노하우를 살리고 경찰과 모범택시 등 자원봉사자 등의 협조로 교통대란은 없었다”며 “특히 무료 셔틀버스 운행으로 태백산입구에서부터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여행사 관계자는 “태백산 눈축제 기간에 전국 유명 산악회들이 대형 관광버스를 대절해 태백산으로 일정을 잡고 있다”며 “겨울철 최고의 겨울산행을 즐기면서 눈조각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태백산을 찾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을 비롯해 태백문화광장, 철암탄광역사촌 등에는 다양한 형태의 눈조각 작품들이 전시돼 있으며 얼음썰매, 눈 미끄럼틀, 얼음 미끄럼틀, 눈썰매 타기 등의 다양한 체험시설도 갖춰놓고 있다.
박혁종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