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첫 스마트폰 이용 조사…1만6천699명 과의존 관심군

여가부, 사용 지도법, 부모 교육 등 지원

당국이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첫 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한 결과 1만6천699명이 과의존 관심군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과의존 관심군 학생의 올바른 미디어 사용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는 ‘2023년 초등 1학년 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여가부는 매년 학령 전환기인 초등 4학년, 중1, 고1 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하고 있는데,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3일부터 31일까지 전국 5천291개 초등학교에서 22만9천887명의 초등 1학년 보호자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7.8%인 1만6천699명이 정해진 이용시간을 준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시력·자세 등에 안 좋은 영향이 있는 등 사용지도가 필요한 과의존 관심군으로 나타났다.
여가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에서 학년별 스마트폰 과의존 현황과 비교해보면 초등 4학년 7.8%와 같고 중1 12%, 고1 11.2%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초등 1학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을 성별로 보면 남학생이 9천608명으로 여학생 7천91명보다 많다.
여가부는 스마트폰 과의존 관심군으로 조사된 초등 1학년의 보호자에게 자녀양육 및 미디어 사용지도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지도법과 보호자의 양육태도 점검 등이 포함된 온라인 학습 콘텐츠 인터넷 주소를 문자로 제공하고,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자녀의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조절을 위한 부모교육도 지원한다.
또한 초등학교 1학년의 미디어문제 집중치유를 위한 1박2일 ‘가족치유캠프’를 개발 중이며, 올해 2회의 시범운영을 거쳐 2024년부터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박난숙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가정에서 지도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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